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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직장인 남성 A씨는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면서 평소 앓고 있던 지루성피부염의 증상이 더욱 악화돼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낮에는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피지선의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피지 분비가 과도해지고, 밤에는 열대야 현상으로 인해 밤잠을 이루지 못해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가려움증과 홍반, 인설, 비듬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지루성피부염은 피지선의 이상으로 인해 피지의 분비량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 나타나는 만성 피부염이다. 증상은 얼굴과 두피 외에도 어깨, 가슴, 등, 귀 등을 비롯한 전신에 발생한다.

여름철 무더위로 인해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인 상태에서 땀과 피지 분비량도 늘어나 지루성피부염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 증상이 심한 경우 탈모까지 유발될 수 있고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악순환에 빠지기 쉽다. 무더위로 몸이 쉽게 지치기 때문에 가급적 과로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는 게 바람직하며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 등으로 생활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단순 피부 트러블과 달리 지루성피부염이 이미 나타났다면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렵다. 이때는 질환에 대한 정확한 원인 파악과 원인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가 시행되어야 한다. 지루성피부염은 피부에 나타나는 질환이므로 그 문제가 피부에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한방에서는 근본적인 원인이 신체 내부에서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이에 치료를 위해서 우리 몸 내부의 면역력을 활성화시키는 동시에 정상적인 피부 조직을 재생해 주는 치료를 진행한다.

한의학에서는 지루성피부염 치료를 위해 환자의 몸이 스스로 질환을 극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환자의 증상과 체질에 맞는 치료를 적용해 면역력을 강화해 피부 재생력을 높이고 피지 분비 조절 기능을 정상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침, 약침 등을 시술하고 한약 처방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