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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의 발병률은 매년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유·초등학생의 약 20%가 해당 질환을 앓고 있다. 해당 질환은 보통 5세 이전에 발병하여 12~13세쯤 자연스레 사라지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청소년기에 재발하거나 성인이 되어 새롭게 발병하는 경우도 빈번하게 늘어나고 있다.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 아토피는 극심한 가려움증과 함께 홍반, 구진, 비늘과 같은 각질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발병 초기에는 목과 이마, 손, 눈 주위 등 부위가 붉어지면서 약한 건조감과 가려움이 동반되지만, 점차 심해져 진물과 물집이 생기고 병변이 늘어나게 된다.

또한 병변에 각질이 많아지면서 가려움이 심해지게 되는데, 가려움은 초저녁이나 한밤중에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때 참지 못해 긁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환부를 심하게 긁어 상처가 생기게 되고, 상처가 난 부위를 통해 세균, 진균 등이 침투하여 2차 감염 및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아토피는 신체·정신적으로 큰 변화를 겪게 되는 청소년기에 나타나면 큰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 수면을 방해하여 학습장애, 성장부진 등의 원인이 되고, 우울증 등 심리적인 질환을 겪게 될 수 있다. 만약 아토피 질환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한다면 만성화가 되어 오랜 치료기간을 감내해야 한다.

한의학에서 적용하고 있는 아토피 치료법은 신체 내부의 체질적 문제, 내부 장기의 부조화에서 오는 문제 등을 주된 원인으로 삼아 환자의 신체 면역력과 피부 재생력을 복구하는 치료를 시행한다. 신체의 면역력 및 재생력을 복구한다면 스스로 아토피를 극복할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되는 것이다.

치료는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따라 시행하게 된다. 한약을 처방하여 피부에 쌓여 있는 독소·열기·염증 등을 배출하고, 약침과 침 치료를 시행하여 피부 재생력을 높여 정상적인 피부로 되돌린다. 이를 통해 이후에 발생할 수 있는 재발을 예방한다.

아토피 치료 시 초기에 증상이 호전되어 치료를 멈추는 환자들도 많다. 이는 치료로 인한 일시적인 증상 호전일 뿐 다시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를 끝까지 받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