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광주점 원장입니다.

아기에게 동전 모양으로 보이는 습진이 나타나면 보호자분으로서 많이 걱정되실 수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가렵거나 진물이 생기면 아기도 힘들어하고, 보는 입장에서도 마음이 쓰이실 것 같습니다.

동전습진은 원형 또는 타원형으로 붉어지고 각질이나 진물이 동반되는 습진성 피부 질환으로, 영유아에게도 비교적 흔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피부 장벽이 아직 완전히 성숙하지 않은 아기들은 외부 자극이나 건조한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쉬워 이러한 형태의 습진이 생기기도 합니다. 계절 변화, 잦은 목욕, 세정제나 세탁세제 잔여물, 침이나 땀 자극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아기의 경우 성인보다 피부가 얇고 수분 유지 능력이 약하기 때문에 건조함이 증상을 악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동전습진이 생기면 붉은기와 함께 피부가 거칠어지고, 심한 경우 가려움으로 인해 긁으면서 진물이나 딱지가 생길 수 있습니다. 반복적으로 같은 부위에 재발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관리의 기본은 피부를 최대한 자극 없이 보호해 주는 것입니다. 목욕은 너무 자주 하거나 오래 하지 않는 것이 좋고, 미지근한 물로 짧게 씻긴 뒤 물기를 톡톡 닦아내고 바로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피부 장벽을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향이나 자극 성분이 강한 제품은 피하고, 옷이나 이불도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다만 증상이 뚜렷하거나 범위가 넓어지고, 진물이나 심한 가려움이 지속된다면 단순한 건조 문제를 넘어 치료가 필요한 상태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소아 피부 상태를 직접 확인한 뒤 적절한 치료와 관리 방법을 안내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아기 피부는 회복력도 좋은 편이지만, 그만큼 관리 방향이 중요하므로 너무 혼자서만 고민하지 마시고 전문적인 진료를 통해 현재 상태를 정확히 확인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