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안산점 원장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발 쪽에 보라색 발진이 생기고 가려움이 심해 밤중에 자주 긁게 되면, 흉터가 남는 것은 물론 수면의 질까지 떨어져 일상생활 전반에 큰 불편을 겪으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발 부위는 신발로 인해 습기와 마찰이 지속되는 곳이라 증상이 더 오래가고 악화되기 쉬워 스트레스가 크실 수 있습니다.

편평태선은 피부나 점막에 보라빛을 띠는 작은 구진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가려움이 심한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입니다. 정확한 단일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면역 이상, 스트레스, 만성 피로, 체내 염증 반응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밤에 가려움이 심해지는 것은 염증 반응과 자율신경 불균형이 함께 작용하는 전형적인 양상이며, 반복적인 긁음으로 인해 색소침착이나 흉터가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의학에서는 편평태선을 단순한 피부 질환으로 보지 않고, 면역 과민 반응, 체내 열과 염증, 혈류 순환 저하, 스트레스 누적이 피부로 드러난 결과로 이해합니다. 따라서 치료 역시 겉으로 보이는 발진만 가라앉히는 것이 아니라, 재발과 흉터를 함께 관리하는 방향으로 접근합니다.

한의원에서는 편평태선 치료를 크게 ① 가려움·염증 완화 ② 면역 및 체질 조절 ③ 색소침착·흉터 개선의 세 단계로 진행합니다. 먼저 침 치료와 약침, 사혈치료, 광선치료 등을 통해 발진 부위의 염증과 가려움을 빠르게 줄여 밤에 긁는 횟수를 줄이고 피부 손상을 최소화합니다. 이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흉터가 더 깊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내부적으로는 개인 체질과 현재 증상에 맞춘 한약 치료를 통해 면역 과민 반응과 체내 열을 조절합니다. 편평태선은 재발 경향이 강한 질환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증상 완화보다 “왜 이런 염증이 반복되는지”를 조절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면역 균형이 안정되면 가려움 강도와 발진의 빈도도 점차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미 남아 있는 흉터와 색소침착에 대해서도 치료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피부 재생을 돕는 한방 외치요법과 혈류 개선 치료를 통해 시간이 지나면서 착색이 옅어지고 피부 결이 회복되도록 유도합니다. 특히 발 부위처럼 회복이 느린 곳은 초기부터 흉터 관리까지 함께 들어가는 것이 예후에 중요합니다.

편평태선은 방치할수록 만성화되고, 가려움–긁음–흉터의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에 현재처럼 수면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증상 조절과 함께 흉터 관리까지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니, 너무 혼자서 버티지 않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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