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톡 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송성문 입니다.

지속되는 소양감으로 인해 하루하루가 얼마나 힘드실지 충분히 공감됩니다. 특히 밤에 가려움이 심해져 잠을 이루지 못하고, 긁은 자국으로 피부가 붉어지는 상황이 반복된다면 신체적인 고통뿐 아니라 정신적인 피로도 많이 누적되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의학에서는 소양감을 단순히 피부 표면의 문제로만 보지 않고, 몸 안의 불균형이 피부로 드러난 신호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려움이 밤에 심해지는 양상은 체내에 쌓인 열이나 혈의 순환 장애, 혹은 면역 반응의 과민함과 연관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봅니다. 또한 장 기능 저하나 스트레스, 수면 부족 역시 소양감을 악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으로 함께 고려됩니다.

치료는 현재 가려움의 정도와 피부 상태, 체질적인 특성을 종합적으로 살펴 진행됩니다. 열감과 붉음이 동반된 소양감의 경우에는 몸 안의 과도한 열과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방향으로 접근하며, 피부가 건조하고 예민해진 상태라면 피부를 충분히 보습하고 회복시키는 데 중점을 둡니다. 이를 위해 한약을 통해 전반적인 면역 균형을 잡고, 필요에 따라 침 치료나 외용 치료를 병행하여 가려움 완화와 피부 재생을 돕기도 합니다.

또한 소양감은 치료와 함께 생활 관리가 매우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잠들기 전 체온을 과도하게 올리는 습관이나 자극적인 음식, 스트레스 요인은 가려움을 더 심하게 만들 수 있어 이에 대한 조절이 함께 이루어집니다. 긁는 행동이 반복될수록 피부 장벽이 손상되어 가려움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생기기 때문에, 가려움 자체를 줄여주는 방향으로 몸 상태를 차분히 다스려 나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지속적인 소양감으로 많이 지치셨겠지만, 몸의 상태를 전반적으로 살펴보는 치료를 통해 가려움의 강도와 빈도를 점차 줄여 나가는 것을 목표로 삼을 수 있습니다. 혼자 참기보다는 현재 상태에 맞는 진료와 상담을 통해 조금이라도 편안한 일상을 되찾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