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듬이 많이 생기고 가려움과 붉은 기가 반복되며, 머리를 감아도 금방 다시 심해지는 양상이라면 말씀처럼 지루성두피염의 전형적인 모습에 해당합니다. 특히 스트레스를 받으면 더 악화된다고 하셨는데, 지루성두피염은 신경계와 면역 균형의 영향을 크게 받는 질환이기 때문에 심리적 긴장이나 과로가 증상을 쉽게 자극합니다.
지루성두피염은 단순히 두피에 기름기가 많아서 생기는 문제라기보다는, 피지 분비의 불균형과 피부 장벽 기능 저하, 그리고 면역 반응의 과민성이 함께 작용하는 염증성 질환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체내에 쌓인 열과 습이 두피로 몰리거나, 스트레스로 인해 간의 기운이 울체되면서 열이 위로 치솟는 양상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두피가 붉어지고 각질과 가려움이 반복됩니다.
피부과에서 완치가 어렵다고 설명을 들으셨을 텐데, 실제로 지루성두피염은 재발을 잘하는 만성 질환에 속합니다. 그러나 이는 관리가 불가능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일시적으로 염증을 억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재발 요인을 함께 조절해 나가는 것입니다.
한의원에서는 환자분의 체질과 전신 상태를 함께 살펴 치료 방향을 정합니다. 열이 많은 체질인지, 소화 기능이 약해 습이 잘 쌓이는지, 스트레스에 예민한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한약 처방을 진행합니다. 이를 통해 과도한 열과 염증 반응을 완화하고, 피지 분비의 균형을 맞추며 면역의 과민성을 조절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필요에 따라 두피 상태에 맞는 외용 한방 치료나 약침 치료 등을 병행하여 염증을 가라앉히고 가려움을 줄여 드립니다. 또한 두피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자극이 적은 세정 습관, 과도한 헤어 제품 사용 제한,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에 대해서도 함께 안내해 드립니다.
지루성두피염은 단기간에 완전히 사라지는 질환이라기보다, 몸의 균형을 회복해 가면서 재발 빈도와 강도를 줄여가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꾸준한 치료와 생활 관리가 병행된다면 충분히 안정적인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직접 만나 뵙고 육안으로 확인한 진료가 아니어서 답변이 제한적임을 양해 부탁 드리며, 조금이나마 궁금한 부분이 해소되셨기를 바랍니다.




